허니버터칩 생산 2배 늘린다

입력 2015-04-08 21:08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
일본합작사와 공장증설 합의
내년부터…월 150억어치



[ 강진규 / 도쿄=서정환 기자 ] 지난해 8월 출시 후 줄곧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인기 스낵 허니버터칩 구하기가 내년부터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생산 물량이 두 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해태제과는 8일 합작사인 일본 가루비사와 허니버터칩 공장 증설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공장부지는 강원 원주시에 있는 기존 문막공장에서 1㎞가량 떨어진 문막반계산업단지 내에 마련할 예정이다. 양측은 설비와 투자 규모 등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40억엔(약 360억원)가량의 투자액을 해태제과와 가루비가 반반 부담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공장 증설을 통해 달콤한 감자칩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아온다는 게 해태제과의 구상이다.

노병규 해태제과 이사는 “현재 한 달 최대 생산량이 75억원어치에 불과해 물량 공세를 펼치는 경쟁 제품에 비해 매출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생산 가능 물량이 두 배로 늘어나면 매월 150억원어치의 허니버터칩을 판매해 업계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루비의 공장 증설 결정에는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사진)의 설득이 큰 역할을 했다. 노 이사는 “신 대표가 일본에 직접 가는 등 수차례 가루비 관계자를 만나 공장 증설을 요청했다”며 “리스크가 큰 해외 투자 확대에 난색을 보이던 가루비도 허니버터칩의 성장세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원료인 감자를 미국으로부터 싸게 들여올 수 있게 된 것도 가루비가 한국 투자를 결정한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가루비는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한국 내 매출이 허니버터칩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60% 증가한 40억엔에 이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가루비 해외 사업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강진규 기자/도쿄=서정환 특파원 josep@hankyung.com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안심전환대출 '무용지물'…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돌파구'
[스타워즈 襤傷藍?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20%돌파! 역대 최고기록 갱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