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엿새 만에 25만대 돌풍…'벤드게이트' 논란도 비켜갔다

입력 2015-04-08 21:32  

예약 물량 절반은 엣지
삼성 갤럭시S 시리즈 중 역대 최고 성적낼 듯
떨어뜨리고 물에 담그고…내구성 시험 영상도 화제



[ 전설리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국내 예약판매 물량이 3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충격에 쉽게 휘어진다는 벤드게이트 논란에도 갤럭시S6엣지의 인기가 예상보다 높았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신제품 국내 공개 행사를 열고 흥행몰이에 나선다. ‘갤럭시 신화’의 주인공인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이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갤S6·S6엣지 판매비율 5 대 5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국내 예약판매 물량은 지난 6일 기준으로 25만대를 넘어섰다. 1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엿새 만에 25만대 이상 팔린 것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예약판매 물량은 각각 12만~13만대, 7만~8만대, 5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窄?9일 예약판매 마감까지 3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제품이 두 가지(갤럭시S6엣지 포함)이고 예약판매 기간이 이전 제품보다 길었지만 갤럭시S6의 초기 반응이 역대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가장 좋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세계 최초로 양 옆이 휘어진 화면을 적용한 갤럭시S6엣지 제품의 인기가 예상보다 높았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예약판매 비율은 5 대 5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 비율을 7 대 3 정도로 예상했다.


○망치로 때려도 끄덕없어

갤럭시S6엣지는 벤드게이트에 휘말렸는데도 디자인 선호도가 높았다.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6플러스와 같이 벤드게이트가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즉각 반박에 나선 덕분이다.

벤드게이트 논란이 불거지자 유튜브 등에 갤럭시S6엣지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동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 화제다. 유튜브 채널 에브리싱애플프로는 갤럭시S6엣지와 아이폰6를 3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낙하 시험을 했다. 시험 결과 갤럭시S6엣지는 외관에만 흠집이 났으나 아이폰6는 화면이 깨지는 등 작동이 어려울 정도로 손상됐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 테크랙스는 갤럭시S6엣지를 모서리가 먼저 땅에 닿도록 떨어뜨렸으나 멀쩡하게 작동했다. 테크랙스는 갤럭시S6엣지를 칼로 긁고 망치로 내려치는 시험도 했다. 뾰족한 칼로 딱딱 소리가 날 정도로 화면을 내리찍었지만 파손되지 않았다. 바닥이 부서질 정도로 망치로 강하게 내려치자 화면이 부서졌다. 그러나 제품 작동은 멈추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 테크스마트는 물에 빠뜨렸다. 물에 빠뜨린 지 22분이 지나도록 정상 작동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6엣지는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습기나 순간적으로 엎지른 물이 침투되지 않도록 하는 방수방진 처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10일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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