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인류가 달에 첫발 디딘 그 순간, 닐 암스트롱의 손목 위엔 '오메가'의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입력 2015-04-09 07:00  

[ 김선주 기자 ]
오메가는 지난해 스위스 계측학연방학회(METAS)와 함께 발표한 새로운 시계 인증 방식을 올해부터 적용하고 있다. 이 방식의 인증을 받으려면 8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일상생활에서 1만5000가우스(G)의 강한 자기장에 노출됐을 때도 무브먼트(시계 동력장치)가 적합한 기능을 유지하는지, 시계의 정확성 편차가 어떤지, 파워리저브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등을 검사한다.

‘글로브마스터’는 이 인증 방식을 통과한 오메가의 첫 번째 컬렉션이다. 18K 세드나골드, 18K 옐로골드, 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었다. 두께는 39㎜다. 파이-팬 다이얼(시계판)을 사용했다. 다이얼 중심에서 뻗어나온 시침, 분침, 초침은 슈퍼-루미노바 공정으로 코팅했다. 날짜창은 6시 방향에 있다.


다이얼을 감싼 플루티드 베젤(시계 유리창을 고정하는 테두리)이 특징인 제품이다. 베젤은 탄화 텅스텐 소재로 만들었다. 브러시드 케이스의 譯潁湧?정교하게 연마했다. 세 개의 열로 된 브러시드 메탈릭 브레이슬릿에서도 정교한 경사면을 발견할 수 있다. 오메가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00/8901 무브먼트를 돔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감쌌다. 보증기간은 4년이다. 수심 100m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3 실버 스누피 어워드’는 1970년 달로 향하다 폭발 사고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아폴로13호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이다. 아폴로13호는 1970년 4월17일 달에 착륙하려고 지구에서 출발했지만 보조 우주선에 탑재한 두 개의 산소 탱크 중 하나가 폭발하면서 태평양에 불시착했다.

오메가는 45년 전 아폴로13호의 도전에 경의를 표하려고 이번 컬렉션을 발표했다. 당시 사령관이었던 짐 로벨, 사령선 조종사 잭 스위거트, 달 착륙선 조종사 프레드 헤이즈가 적절한 판단을 해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 만화가 찰스 먼로 슐츠가 만든 강아지 캐릭터이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상징하는 스누피를 전면에 배치했다.

NASA는 1965년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를 공식 시계로 선정한 바 있다. 닐 암스트롱과 버즈 울드린이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을 디뎠을 때 차고 있었던 시계도 이 제품이다. 오메가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70년 NASA가 우주 계획 중 큰 공적을 올린 기업에 수여하는 실버스누피상을 받기도 했다.

스피드마스터 아폴로13 실버스누피 어워드의 다이얼은 신문에 인쇄된 흑백 만화를 연상케 한다. 다이얼의 0과 14초 사이에 모인 14개의 작은 사각형들은 만화의 형태를 본떴다. 그 아래에는 ‘14초 안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란 글귀를 새겨넣었다. 이는 당시 로벨 사령관 등이 아폴로13호에 탑재됐던 예비 타이밍 장비였던 ‘스피드마스터’를 통해 14초 동안 도출해 낸 중간수정 과정을 의미한다.

다이얼 중앙에는 ‘실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란 글귀도 적혀 있다. 영화 ‘아폴로13’에서 아폴로13호의 항공 디렉터 진 크란츠 역할을 맡았던 배우 에드 해리스의 대사 중 하나다.

이 컬렉션의 또 다른 특징은 매혹적인 케이스백이다.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만들었는데 다크블루 색상의 애나멜에 둘러싸인 실버스누피를 발견할 수 있다. 각 케이스백의 애나멜 위에 수작업으로 실버 파우더를 흩뿌려 스누피가 우주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1970개만 한정 생산할 계획이다. 무브먼트는 칼리버 1861이다. 보증 기간은 2년이다.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150M’은 올해 11월 개봉할 ‘007 스펙터’를 기념하려고 만든 컬렉션이다. 007 스펙터는 007 시리즈의 24번째 작품이다. 푸른 빛이 감도는 다이얼 위에 제임스 본드의 상징을 역동적인 문양으로 새겨넣었다. 두께는 41.5㎜이며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케이스백은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만들었다. 1만5007개만 생산하는 한정판이다. 보증 기간은 4년이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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