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10일(09: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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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액정평판 디스플레이업체 디아이디가 최근 한달간 4번에 걸쳐 시도한 자금조달에 실패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아이디는 지난 7일로 예정됐던 99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와 100억원 어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미발행처리했다. 재무적투자자(FI)들이 약속한 시점까지 대금을 납입하지 않으면서 자금조달이 무산됐다.
디아이디의 자금조달이 차질을 빚은 것은 최근 한달새 네번째다. 앞서 지난달 6일에는 70억원 규모와 10억원 규모 3자배정 증자 등 두 건이 같은 이유로 미발행처리 됐다.
FI들이 투자를 약속한지 한달도 안돼 마음을 바꾼것은 디아이디 주가가 너무 빠른 속도로 떨어져서다. 지난달 3일 결정한 100억원 규모 증자의 경우 신주발행가격이 2170원인데 반면 납입일인 4월7일 주가는 1410원에 불과했다. 신주인수 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무려 53.9%나 높아 증자에 참여하는 게 시장에서 사는 것 보다 훨씬 손해다.
BW의 전환가격도 2615원으로 납입일인 7일주가 보다 비싸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증자가격은 이사회 결의일 전 주가를 산술평가해 산정하는데 짧은 시간 동안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져 납입시점에 투자유인이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잇따른 자금조달 시도와 무산으로 주가는 출렁이고 있다. 디아이디 주가는 3월2일 2700원에서 지난 8일 1420원으로 47%하락했다. 9일 주가는 가격제한폭(14.79%)까지 오른 1630원에 마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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