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오는 14일 서울에서 제10차 안보정책협의회를 연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10일 밝혔다. 16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양국 외교·국방부 국장급 인사가 대표를 맡는 ‘2+2’ 형식으로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일본은 이 자리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하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전보장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 간 양자 회담을 열자는 것이다. 국방부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4년 만에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면 북핵과 관련한 군사 동향에 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본은 이달 말 예정된 미·일 방위협력 지침(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해 집단자위권 행사에 필요한 안보법제 정비 등을 설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16일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서는 북핵, 북한 인권 등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3국 외교차관 간 최초의 협의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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