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즈번드 시크릿' 출판가 돌풍, '100세 노인' 제쳤다… 20·30대 여성층 인기 폭발

입력 2015-04-12 09:28   수정 2015-04-13 09:30

출간 2주 만에 예스24 등 주간 베스트셀러 1위 등극
'2013년 아마존 최고의 책'… 판도라의 상자 열리다



아마존이 ‘2013년 최고의 책’으로 꼽은 소설 ‘허즈번드 시크릿’이 국내에 상륙했다. 출간 2주 만에 주요 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에 등극,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출판가에 따르면 호주 여류소설가 리안 모리아티의 작품 ‘허즈번드 시크릿’은 예스24와 도서11번가의 소설 분야 주간 베스트셀러 1위(집계기간 3월30일~4월5일·출처 네이버책)에 올랐다. 인터파크·반디앤루니스 2위, 알라딘 3위, 교보문고·영풍문고 4위를 차지했다.

국내 출판가를 장기집권 해온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100세 노인)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강 구도를 깼다. 2013년 출간된 ‘100세 노인’은 작년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2012년 나온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일본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다.

‘허즈번드 시크릿’의 인기 요인은 흡입력 있는 스토리다. 聆寬坪?어느 날 15년 동안 함께 산 남편이 숨겨놓은 편지를 발견한다.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이란 단서가 붙은 비밀편지에 대한 궁금증과 예상치 못한 반전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소설은 주인공 세 명의 사연이 교차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된다. 각자의 상황과 이야기는 어느덧 같은 공간과 서로의 삶 속에 얽히며 퍼즐이 맞춰지듯 하나로 연결된다. 가볍게 읽히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다음의 질문에 대면하게 된다.

어느 날 평화로웠던 당신의 삶에 판도라 상자가 열린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됐을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책은 여심을 꽉 잡았다. 특히 20~30대 여성의 전폭적 인기를 얻고 있다. 예스24의 경우 구매 독자 중 여성이 75%, 20~30대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교보문고 판매 집계에서도 ‘허즈번드 시크릿’을 선택한 독자는 여성이 약 70%, 20~30대가 약 60%나 됐다.

작가 모리아티는 국내에 잘 알려진 소설가는 아니지만 ‘허즈번드 시크릿’과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Big Little Lies)’을 연속으로 히트시킨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다. 이들 작품은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의 경우 인기배우 니콜 키드먼과 리즈 위더스푼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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