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장진모 기자 ] 미국 정치권에서 지금까지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은 민주당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공화당에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주) 등 모두 세 명이다. 민주당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인물은 조 바이든 부통령,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등이다. 하지만 이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이후 여론 지지도 등을 감안해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경선은 훨씬 치열할 전망이다.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은 13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해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트 뉴저지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아칸소 주지사 등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회장 역시 최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90% 이상”이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지 언론은 공화당 내 조직력이나 자금력 등에서 부시 전 주지사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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