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철강 수입 다시 늘어

입력 2015-04-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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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입량 4.1% 증가


[ 김보라 기자 ] 올 들어 감소세를 보이던 철강재 수입이 3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10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철강재 수입량은 201만3000t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했다. 지난 2월에 비해선 25.7% 늘었다.

철강재 수입은 2013년 10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하다 올 1월(-3.8%)과 2월(-7.3%)에 감소세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계는 건설 수요가 살아나는 봄철로 접어들면서 잠시 주춤했던 철강재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이 120만4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났다. 전체 수입 철강 가운데 중국산은 59.8%를 차지했다. 일본산 철강재 수입량은 55만5000t으로 24.1% 감소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수입량이 줄었다. 1, 2월 수입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 1분기 수입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555만2000t을 기록했다. 중국산은 329만4000t으로 0.1%, 일본산은 167만2000t으로 10.4% 각각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열연강판, 반제품, H형강, 철근 등 대부분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주력 수입품목인 열연강판의 경우 1분기 수입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단가가 1년 새 15% 하락하면서 수입금액은 12.1% 감소했다.

건축물이나 플랜트의 골조로 쓰이는 H형강은 19만8000t으로 38.5% 감소했다. 이는 한국무역위원회에서 중국산 H형강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리면서 수입이 17만5000t으로 41.9%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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