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미국 해안 드라이브 코스 중 가볼 만한 곳은 어디인가요?

입력 2015-04-13 07:00  

美 서부 해변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달려보세요
금문교만큼 멋진 캐논 비치·목조 교각이 눈앞에…




Q 미국으로 렌터카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영화에서 오픈카를 타고 해안을 질주하는 모습을 보며 늘 꿈꿔왔던 것이라 설렙니다. 그런데 넓고 넓은 미국에서 어디가 좋은지 모르겠네요. 특별히 인기 높은 지역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청명하게 맑은 날, 수평선을 옆에 두고 해안도로를 달리는 것은 많은 이들이 바라는 도전일 것입니다. 미국에는 수많은 드라이브 코스가 있죠. 그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해변 도로는 서부의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pacific coast highway)입니다. 워싱턴 주 올림피아 시에서 출발해 오리건 주를 거쳐 캘리포니아 주에 닿는 코스죠. 짧게 PCH로 통하며 바다와 대륙이 만나는 풍경과 미국 서부의 문화를 모두 체험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길이 무척 길기 때문에 빼놓?말아야 할 곳을 중심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리건 주의 첫 번째 도시인 아스토리아를 출발해 웨스트 코스트를 따라가면 해안 절벽과 해변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그중에서 캐논 비치(Cannon beach)는 미국 10대 절경으로 꼽히는 명소입니다. 바다 기슭에 72m 높이로 우뚝 솟은 헤이스택 록으로 더 유명한데, 1980년대 영화 ‘구니스’에 등장해 널리 알려졌습니다. 지금도 노을이 질 무렵이면 거대한 바위를 사진 속에 담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PCH 구간 중 가장 인기 있는 PCH 캘리포니아는 해변과 거대한 자연의 조합이 인상적입니다. 캘리포니아 주 훔볼트 주립공원 인근의 애브뉴 오브 더 자이언츠(Avenue of the Giants) 부근에서는 빼곡한 나무숲 사이로 난 도로를 달리게 됩니다. 열린 창으로 들어오는 싱그러운 공기는 피톤치드를 가득 품고 있죠. 잠시 차를 멈추고 느긋하게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제격입니다.

워싱턴 주에서부터 줄곧 달려왔던 길을 벗어나 포트 브래그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쫓으면 1번 프리웨이와 만나게 됩니다. PCH 캘리포니아를 연결하는 새 길이죠. 해안을 따라 5시간 정도 달리면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지나고, 다시 남쪽으로 향하면 매력적인 캘리포니아의 남부 도시들이 등장합니다.

금문교에서 200㎞ 정도 남쪽에 있는 고즈넉한 어촌 마을 몬터레이(Monterey)는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하며, 문학인들의 사랑도 듬뿍 받았던 곳입니다. 작가 루이스 스티븐슨은 그의 대표작 ‘보물섬’을 이곳에서 집필했죠. 와인으로도 유명한데, 샤르도네와 피노누아를 비롯해 40여 품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연안 마을에서 즐기는 와인 디너도 경험해볼 만한 곳입니다.

몬터레이에서 남쪽으로 40㎞ 정도 떨어진 빅서(Big Sur)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50’ 중 한 곳으로 선정한 곳입니다. 1930년대에 완공된 목조 교각부터 장관입니다. 해안 협곡 양쪽을 잇는 아치의 둥근 곡선 아래로 내륙의 산맥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바다로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퍼들로 가득한 캘리포니아 말리부의 주마 비치(Zuma Beach)까지 통과한 후 LA에 닿으면 PCH의 여정은 끝을 맺습니다.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지만 해안선을 따라 꼬불꼬불 이어진 탓에 안전운전은 필수입니다. 또한 미국의 공식적인 연휴는 가급적 피하는 것도 PCH를 제대로 즐기는 요령이죠.

도움말 = 미국관광청(discoverameric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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