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은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와 함께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지난 10년간 '최악의 시민 살인기업'과 '최악의 노동자 살인기업'을 설문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청해진해운은 69% 표를 받아 최악의 시민 산재기업으로 뽑혔다.
이번 설문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카테고리별 5개의 후보사에 대해 1502명의 시민이 투표했다. 후보사들은 각종 공식 통계를 분석해 뽑은 산재사망 및 재난사고 다발 기업 중 산재 은폐, 하청 산재, 공공기관 책임, 직업병 사망, 사고의 심각성 등 사고에 대처하는 기업 조직문화를 반영해 선정됐다.
공동캠페인단은 "청해진해운은 노후 선박과 과적, 안전교육 미시행, 운항 중 위험신호 무시, 사고 후 미조치 등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으면서도 선장과 선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파렴치한 기업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최악의 노동자 산재기업으로는 46.7%가 삼성전자를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단은 "삼성전자는 기업 이윤만을 추구한 나머지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이를 숨기려고만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산재 사망을 기록한 기업은 현대건설로, 1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동캠페인단은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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