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 보령메디 올해 127%↑
[ 윤정현 기자 ] 중국인의 구매력이 화장지주를 상한가로 끌어올렸다.
13일 화장지, 기저귀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깨끗한나라와 모나리자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깨끗한나라는 14.99% 오른 6290원, 모나리자는 14.95% 상승한 442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1년 내 신고가 기록도 함께 세웠다. 중국 해외직구족의 눈에 든 덕이다. 이날 롯데닷컴에 따르면 해외로 배송하는 ‘글로벌 롯데닷컴’에서 중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상품군은 기저귀, 물티슈 등이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의 해외직구 규모는 26조원가량으로, 인터넷 보급률은 45%에 불과하지만 국내 소비자의 해외직구보다 13배나 크다”며 “최근 이들의 관심이 화장품, 의류뿐 아니라 유아용품, 분유 등 품질과 안전성에 민감한 상품들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아용품 관련주인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도 올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령메디앙스는 올해 127.5%, 아가방컴퍼니는 36.8% 상승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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