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브라질 유로파마와 '에보글립틴'의 라틴아메리카 17개국에 대한 추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동아에스티는 유로파마와 라틴아메리카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 대해 에보글립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추가 계약에 따라 유로파마는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17개 국가에서 에보글립틴의 임상, 허가 등의 제품 개발과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동아에스티는 추가 계약금과 라틴아메리카 지역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되며, 제품출시 후 유로파마에 원료를 수출하게 된다.
에보글립틴은 혈당 조절이 우수하고 체중 증가와 저혈당 발생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은 'DPP-4' 저해 작용의 치료제다.
라틴아메리카 의약품 시장은 약 70조원 규모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체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2014년 약 1조3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중 DPP-4저해제 시장은 약 5400억원이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2012년 중국 루예 제약집단과 인도 알켐에 에보글립틴을 기술수출했었다. 현재 중국에서는 지난해 7월 중국 CFDA(국가식품약품감독 관리국)의 승인을 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며, 인도에서는 임상을 준비 중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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