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호텔신라·서부T&D, 용산發 개발 모멘텀에 '好好'

입력 2015-04-14 14:29  

[ 최성남 기자 ] 연초 이후 지수 상승 시기에도 소외되며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호텔신라와 서부T&D가 서울 용산발(發) 개발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급등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 주가는 연초 이래 코스피지수 상승 시기에 소외되며 보합권에서 거래돼 왔다. 하지만 최근 3거래일 동안은 급등세를 보이며 전날까지 18% 뛰었다. 이날 오후 1시25분 현재에도 9500원(8.41%)9500원 오른 1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T&D도 사흘째 강세다. 지난 이틀 동안 10% 가까이 오른데 이어 이날 장중 한때 9%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서부T&D는 같은 시간 5.95% 오른 2만2250원을 기록 중이다.

호텔신라와 서부T&D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용산' 이란 공통 분모가 깔려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의 개발은 아직 재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계획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으며 향후 개발이 재개되게 되면 용산 일대의 가치가 더욱 높아져 용산에 부동산 등을 보유한 기업의 자산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용산은 서울의 중심부인 만큼 개발이 완료되면 강남 못지 않은 미래가치를 누리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12일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국내 최대 규모(1만2000㎡ 이상)의 합작회사인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이르면 오는 7월로 다가온 관세청의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사업자 선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신라-현대 동맹군'이 면세점 사업 선정권을 따낼 개연성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호텔신라 단독으로 시내 면세점을 추가 확보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동맹을 통해 사업자 선정에서 강력한 후보가 됐다는 설명이다. 경영 능력과 관리 역량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호텔신라가 현대산업개발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등에 업었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경영 능력(30%) △면세구역 관리역량(25%) △접근성 등 환경(15%) △중소기업 지원도, 사회환원(각 15%) 등을 심사해 대기업 두 곳, 중소기업 한 곳을 사업자로 선정하게 된다.

양일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HDC호텔신라가 면세점 면허를 획득할 경우, 지배주주 관점에서의 호텔신라 영업이익이 22%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면세점이 들어온다는 소식은 서부T&D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서부T&D는 용산 터미널전자상가 부지에 대규모 호텔을 건설 중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서부티엔디가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가깝게 짓는 호텔은 1730실, 3개동 규모로 들어서며 2017년 6월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애널리스트는 "매력적인 입지의 대규모 호텔이라는 점에서 서부T&D의 용산 호텔은 1조원에 달하는 가치로 평가해 왔는데 만약 근처에 시내면세점이 들어선다면 용산 호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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