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롬 스타일러 인기몰이…100일 만에 1만2000대 팔렸다

입력 2015-04-14 21:36  

[ 남윤선 기자 ]
LG전자는 의류관리기기 ‘트롬 스타일러’(사진)의 2015년형 모델이 출시 100일 만에 1만2000대가 팔렸다고 14일 발표했다.

트롬 스타일러는 옷에 있는 먼지나 세균을 없애주고 주름도 펴주는 기기다. LG전자가 2011년 처음 개발했다. 지난해 말 크기를 30% 줄이고 바지 칼주름 관리 등 기능을 더한 신제품을 내놨다. 2015년 모델은 옷에 묻은 대장균, 세균, 집먼지진드기 등을 99.9% 없애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옷에 묻은 미세먼지도 털어줘 최근 황사철을 맞아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트롬 스타일러는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의 아이디어로 세상에 나왔다.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양복이 구겨져 불편했는데, 수증기가 꽉 찬 욕실에 양복을 걸어 놓으니 주름이 펴지는 것을 보고 스타일러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스타일러에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 냉장고의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 에어컨의 기류 제어 기술 등 주요 가전의 핵심 기술을 담았다. 이 제품은 올초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시장 선도의 상징’으로 전 직원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이 제품을 미국,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트롬 스타일러의 가격은 일반형이 129만원, 고급형이 169만원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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