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통째인양 가능' 시뮬레이션 영상 공개

입력 2015-04-15 14:36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김우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세월호 인양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의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해양수산부에게서 제출받은 TF 보고서에 포함된 영상을 공개함과 동시에 “세월호를 통째로 인양하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조속히 인양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어떻게 선체를 더욱 온전하게 인양할 것인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인양 시뮬레이션은 측면 인양과 수중이동 방법을 다뤘다. 왼쪽 측면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절단하지 않고 크레인을 이용해 통째로 수면 위로 끌어올려도 인양 줄이 끊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실험이다.

세월호를 통째로 인양하려면 선체의 단단한 부분에 체인을 감고 인양점에 와이어를 묶은 후 이를 해상크레인에 연결해 끌어올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줄에 걸리는 장력(힘의 크기)을 크레인이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TF는 조사된 선체의 중량과 중량 중심, 파고, 조류 등 조건을 입력해 시뮬레이션 했다. 선체가 해저면 위로 들리는 순간 가장 큰 장력이 생기는데, 시뮬레이션 결과 최대 장력은 ‘크레인이 안전하게 감당?수 있는 범위’(인양 가능 중량의 80%)에 들었다. 세월호는 구조강도가 확보되는 93개 인양점에 의해 인양이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김 의원이 공개한 시뮬레이션 영상은 TF가 검토한 여러 방안 중에 위험도가 낮은 인양 방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 영상은 해상크레인 2기를 사용해 침몰 위치에서 그대로 측면 인양하는 방법, 두 번째 영상은 해저면으로부터 약 3m 정도 들어올려 수심 30m 이내의 조류가 약하고 수중 시야 확보가 쉬운 인근으로 이동해 인양하는 방법을 담았다.

2개의 시뮬레이션 영상 어느 쪽을 택해도 인양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TF는 작업 환경이 보다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두 번째 영상의 방식 채택을 제안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오늘날의 기술 수준은 세월호 인양 가능 여부에 대한 논쟁이 무의미함을 보여준다”면서 “세월호 1주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유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선 세월호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 선언에 정부가 즉각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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