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태일전자, 미세먼지 99.9% 잡는 필터로 국내외 특허 출원

입력 2015-04-15 20:48  

[ 최성국 기자 ]
광주광역시 하남산업단지에 있는 태일전자(대표 홍종성)는 차량용 블랙박스 조명장치와 나노급 미세먼지 여과필터를 개발해 출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차량용 블랙박스 조명장치는 기존 차량용 블랙박스 조명장치의 단점을 보완한 ‘커서빔’이란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차량안전 보조라이트와 휴대폰 대용량 배터리, 랜턴 기능을 결합해 기능성을 높였다. 차량 충격 감지, 주차테러 방지, 급가속·급감속·급회전시 위험 알림 등의 안전 기능도 강화했다. 5000㎃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해 스마트폰 충전이나 캠핑·야외활동시 랜턴 기능을 할 수 있는 등 편의성도 좋다.

이 회사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으로부터 이전받은 ‘T-나노섬유 필터’ 기술로 자체 브랜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억원을 투자해 생산장비도 갖췄다.

‘T-나노필터’는 나노급 미세먼지를 여과할 수 있는 울파필터로 품질 및 생산원가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대기 및 수질 개선용뿐 아니라 의료나 의류 분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홍종성 대표는 “국내 최초로 300나노 크기의 미세먼지를 99.99995%까지 여과求?수준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특허와 미국 특허를 출원해 놓았다. 이 회사는 기술개발을 통한 기술혁신형 제품으로 매출도 2012년 96억원에서 2013년 158억원, 지난해 22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250억원 달성이 목표다.

국내 대기업 식품회사에서 판매·유통 경험을 쌓은 홍 대표는 2004년 10월 태일전자의 전신인 태일시스템을 창업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8년 부설 연구소를 세워 매년 매출액의 2%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면서 기술개발에 힘써왔다. 홍 대표는 “T-나노필터는 올 하반기부터 양산해 국내외 가전 및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앞선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는 기술형 혁신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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