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LG그룹 입사시험 가이드] "깊은 인상 심어줄 자신만의 언어 필요…실수해도 당당해야"

입력 2015-04-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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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배사원 3인이 말하는 입사비결


[ 공태윤 기자 ] LG그룹이 운영하는 채용사이트 LG커리어스닷컴(careers.lg.com)에는 ‘합격의 기술’ 코너가 있다. 여기에서는 각 계열사 인사담당자가 입사팁을 알려주고 면접위원들이 직접 면접 질문을 공개하기도 한다. 각 계열사 입사 1~2년차 선배들이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과 자신만의 면접 노하우도 귀띔해준다. 커리어스닷컴에 올라와 있는 LG 신입사원 3인의 입사 비결을 들어봤다.

◆동네 아저씨 얼굴 그려놓고 면접 연습

김희은 LG하우시스 마케팅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대리는 “대학시절 홍보대행사 아르바이트 때 한 일이 업무가 됐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기업 브랜드와 제품을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경영학도였던 그는 마케팅 공모전과 발명대회 참가를 통해 마케팅이 결과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알게 됐다고 했다. 싱가포르 교환학생 경험은 사람과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웠다. 김씨는 자신만의 면접 비결이 있었다. “면접을 앞두고 실제 면접관 얼굴 크기의 그림을 앞에 놓고 연습했어요. 동네 어른 앞에서 새로 이사온 자신을 소개한다고 생각했는데 말이 술술 잘 나오더라고요.” 김 대리는 면접관으로 하여금 ‘날 놓치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인상을 주는 자신만의 언어를 고민해볼 것을 조언했다.

◆최고의 면접 합격 비결은 ‘독서’

LG전자 한국기획관리팀의 노창진 씨가 LG를 택한 이유는 ‘깨끗한 기업’ 이미지 때문이었다. 그는 “정도 경영이라는 회사 원칙은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여기에 LG는 인재에 투자하는 회사여서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노씨는 인턴시절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내가 먼저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는 “스스로 해야 할 일은 완수한다는 생각을 했더니 불평불만이 없어지고 오히려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면접 비결로는 독서를 꼽았다. 책을 읽으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 면접 때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취업도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초·중·고·대학에 입학하던 첫날의 순간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입사전형 하나하나의 과정을 밟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쫄지 마세요~’ 선배들의 응원이 큰 힘

LG생활건강에서 뷰티 역량 강화 교육을 담당하는 신동현 대리는 선배들의 “쫄지 말고 긴장푸세요~”라는 응원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신 대리는 “면접 전 시원한 냉수 한 컵을 마셨더니 머릿속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안정됐다”며 “너무 긴장했다면 물을 마시고 마음을 가라앉히라”고 조언했다. 신씨는 4학년 2학기가 돼서야 뒤늦게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어학점수 등 스펙을 안 갖춰 불안했지만 나만의 개성과 강점을 더욱 부각하려 노력했다”며 “영업직은 뻔뻔할 정도로 당당한 사람을 뽑는 과정이기 때문에 실수를 해도 당당히 행동했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면접관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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