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로는 최대 규모
[ 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4월16일 오후 4시40분
아파트 브랜드 ‘에일린의 뜰’로 알려진 아이에스동서가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한다. 국내 건설회사가 해외 GDR 발행에 나서는 것은 삼성물산에 이어 두 번째며, 발행 규모로는 최대다.
아이에스동서는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주를 GDR 형태로 발행해 싱가포르 증권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신주 물량은 360만주로, 지분율로는 약 12%(발행 후 기준)에 해당된다. 해외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통해 물량과 발행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수요 예측에 앞서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 홍콩에서 투자설명회를 연다.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에 성공하면 다음달 싱가포르 증시에 GDR을 상장시킬 예정이다. UBS증권과 동부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GDR은 본국의 원주 대신 해외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예탁증서다. 기업들은 해외에서 직접 주식을 발행할 경우 거쳐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피하기 위해 원주는 본국 예탁기관에 맡기고 해외 투자자에게 해당 주식의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GDR을 발행한다.
삼성물산이 1990년 국내 기업 최초로 4000만달러 규모의 GDR을 룩셈부르크 증시에 상장시킨 이후 지금껏 39개사가 GDR 발행을 통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에는 한화케미칼이 3534억원 규모의 GDR을 싱가포르 증시에, 기업은행이 3092억원 규모의 GDR을 룩셈부르크 증시에 각각 상장시켰다.
아이에스동서는 조달한 자금을 공장부지 개발(989억원)과 원재료 구입 및 설비투자(1200억원), 계열사 출자(490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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