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LG화학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618억2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5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는 0.1%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91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461억5200만원으로 125.0% 늘었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평균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각각 3279억원, 4조9615억원이었다.
LG화학 측은 실적 호조 배경으로 기초소재 부문의 원료가 하락 및 차별화된 제품 판매 확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중국 편광판 라인 가동률 상승 등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전지부문은 모바일전지의 신규 어플리케이션 판매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자동차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신규 고객 확대로 초기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초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1.7% 증가한 3213억원, 매출이 9.4% 감소한 3조6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보전자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8.0% 증가했고, 매출은 6755억원으로 5.2% 감소했다.
전지 부문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 7066억원으로 6.2% 감소했다.
조석제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본격 성수기 진입 및 차별화된 제품의 판매 확대 등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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