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PHEV 대세로
1343대 출전…109대 세계 첫 공개
순수 전기차·하이브리드 대거 전시
[ 김정훈 기자 ]
‘세계 최대 시장 중국을 잡아라.’
오는 20~2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제엑스포센터에서 ‘상하이모터쇼(오토상하이 2015)’가 열린다. 베이징모터쇼와 번갈아 가며 격년에 한 번씩 열리는 상하이모터쇼는 베이징모터쇼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박람회다. 올해 16회째를 맞았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지위를 확고히 굳혀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카 메이커들은 상하이모터쇼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모터쇼의 네 배 규모
2년 전 대회보다 전시 면적이 크게 늘었다. 2013년 28만㎡였던 전시 공간은 35만㎡ 이상으로 늘어났다. 올해 서울모터쇼의 전시면적이 9만114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네 배에 육박한다. 전시관은 총 12곳(승용차관 8개, 상용차관 1개, 부품관 3개)에 이른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와 외국 브랜드 등 18개국의 2000여개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참가한다. 전시 차량 수는 1343대. 이 중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중국 토종업체 포함)는 109대, 아시아 프리미어 44대, 차세대 연료 차량 103대(중국 업체 51대, 해외 업체 52대), 콘셉트카 47대 등이다.
취재 기자단은 1만명을 크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2년 전에는 1만496명의 저널리스트가 취재진으로 집계됐다. 81만3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2013년 행사를 뛰어넘어 올해는 100만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친환경차·럭셔리카 大戰
상하이모터쇼의 올해 주제는 ‘격상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Upgrading)’이다. 주제에 맞게 현지 전략형 친환경차부터 럭셔리카까지 다양한 모델이 출품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향후 전기차 판매를 노리는 주요 업체들이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외부 충전식 하이브리드(PHEV)를 선두에 내놓는다.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 xDrive40e’를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2.0L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최대 313마력의 고성능을 낸다. 시트로앵은 1.6L 가솔린 엔진을 얹은 ‘에어크로스’ PHEV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소형 SUV C4 칵투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차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현지 친환경차 시장 점검에 나선다. 2925㎡ 규모의 전시관을 꾸린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중국 시장에 처음 소개한다. 쌍용차도 중국 시장에 데뷔하는 티볼리와 함께 티볼리 EVR(전기차)을 선보인다.
서울모터쇼를 외면한 람보르기니를 비롯해 페라리, 애스턴마틴, 벤틀리, 맥라렌 등 중국 부호들을 노린 다양한 프리미엄급 스포츠카도 나온다. 이달 말 한국 공식 전시장을 여는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맥라렌은 아우디 R8과 경쟁하는 엔트리급 스포츠카 ‘540C’를 공개한다. 그외 메르세데스벤츠는 양산을 앞둔 SUV 콘셉트 ‘GLC 쿠페’를, 포드는 신형 토러스를 각각 내놓는다.
중국 현지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시관도 주목된다. 상하이자동차(SAIC)그룹, 둥펑(Dongfeng)자동차, FAW(중국제일자동차그룹), 장안자동차, 광저우자동차(GAC)그룹, 베이징자동차(BAIC) 등 토종 ‘빅6’ 업체들은 PHEV, 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소개한다. 그 외 체리자동차, 지리자동차, 그레이트 월, 브릴리언스오토, BYD, JAC 등 후발 업체들도 신차를 쏟아낸다. 중국 업체들의 기술 수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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