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아쉬운 공동선두… KLPGA 삼천리투게더오픈 1라운드

입력 2015-04-18 01:42   수정 2015-04-18 01:43


[유정우 기자] 17일 경기 안산의 아일랜드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오픈(총 상금 7억원)' 첫날,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 김지현(24·CJ오쇼핑), 서연정(20·요진건설)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경기초반 2개의 버디(12·14번)와 18번홀(파5) 이글 등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가던 전인지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경기후반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안정감을 잃고 흔들리며 김지현과 서연정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기 때문.

라운드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인지는 "체력적인 부담 보다는 미국 LPGA투어 4개 대회를 출전한데다 지난주 입국하자마자 국내 개막전을 치르다 보니 시차 적응이 안돼 힘들었다"며 "감기 기운 탓에 컨디션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와주신 만큼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고진영(20·넵스)과 정재은(26·비씨카드), 정혜진(28·NH투자증권), 박지영(19) 등 프로선수와 아마추어 박소혜(18·은광여고) 등 모두 5명의 선수는 중간합계 1언더파 71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그밖에 지난주 시즌 개막전이었던 '롯데마트여자오픈' 우승자 김보경을 비롯해 이정민(23·비씨카드), 김혜윤(26), 김민선(20·CJ오쇼핑) 등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1위, 양수진(24·파리게이츠), 김자영(24·LG)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대회 코스인 대부도 아일랜드C.C에는 언더파를 올린 선수가 10명도 안 될 정도로 초속 3m이상의 강풍이 불었음에도 불구하고 3천여명의 골프 애호가들이 대회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특히 주최사인 삼천리에서는 수백명의 임직원들이 대회장 곳곳에 배치돼 갤러리 편의를 위한 안내스텝 역할 등을 맡으며 스폰서의 자원봉사 참여라는 새로운 '동참 문화'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은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로 골프 꿈나무들을 대회장에 초청하고 총 상금(7억원)의 10%를 선수들로부터 기부 받아 꿈나무 대회를 개최하는 등 채리티(자선) 방식으로 운영되는 대회다.

에너지기업 삼천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2라운드는 KLPGA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채널과 네이버, 아프리카TV등을 통해 낮 12시부터 오후 5시시까지 생중계 될 예정이다.

안산=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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