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란 기자 ] “중국 주식 투자자라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H주)의 기술·소비주에 주목해야 합니다.”
윌리엄 퐁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주식담당 이사(사진)는 19일 인터뷰에서 “작년 11월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 거래) 시행 이후 상하이A주는 지나치게 비싸졌지만 홍콩H주 중에선 저렴하면서 성장성 높은 종목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퐁 이사는 베어링운용 홍콩사무소에서 5500만달러(2월 말 기준) 규모의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펀드’를 굴리고 있다.
H주 중에서는 기술·소비업종 중형주를 투자 유망주로 꼽았다. 퐁 이사는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은 기술과 소비”라며 “지금 같은 경제 성장기엔 중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소비주의 키워드는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과거 싼 제품을 찾던 중국인들의 소비 수준이 향상되면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증시와 관련, 퐁 이사는 하반기엔 분위기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정부의 양 ?완화 조치로 하반기 경제 성장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증시도 중국 경제와 연관성이 높은 만큼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는 6월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금리 인상 재료가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인상폭 역시 작을 것이기 때문에 한국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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