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그리스發 악재에 7일만에 반락…시총상위株↓

입력 2015-04-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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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중국과 그리스발(發) 대외 변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7거래일만에 하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0.35%) 내린 2136.03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중국 정부의 주식시장 규제 소식과 그리스 재정 위기 우려에 3대 지수 모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지난 17일 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우산신탁(umbrella trust)'을 이용한 마진 거래를 금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로 글로벌 증시의 자금 유입 규모가 줄어 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여파에 코스피는 이날 7거래일만에 2120선으로 떨어져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현재 코스피는 낙폭을 줄여 2130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4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0거래일째 '바이(Buy) 코리아'를 외치고 있지만 지수 견인에는 역부족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억원, 11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29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등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음식료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아모레퍼시픽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400만원 위로 올라섰다. LG화학도 올해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3%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나흘만에 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9포인트(0.49%) 내린 703.41을 기록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이이 각각 8억원, 1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3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OCI머티리얼즈가 실적 호조 소식에 6% 넘게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세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0.11%) 하락한 10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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