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군 마트에서 휴대폰 이용 가능

입력 2015-04-20 09:48  

기본료 없이 충전한 금액만 사용


병사들이 군부대 안에 있는 마트에 비치된 휴대폰을 빌려 가족과 친지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낼수 있게 됐다.

국군복지단은 군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휴대폰 대여 서비스를 20일부터 시행했다. 장교와 부사관 등 간부는 부대에서도 휴대폰을 사용할수 있는 반면 병사는 휴대폰 이용이 금지돼 영내 공중전화에 의존하거나 부대 인근 상점에 자신의 휴대폰을 돈을 주고 맡긴뒤 휴가나 외출·외박시 사용해왔다.

군 마트에서 빌려주는 휴대폰은 기본료가 없이 미리 충전한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각 군에서 임의선정한 육군 제27보병사단,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공군 제8전투비행단, 국군 체육부대 등에서 시범운영해본 결과 통신료 부담이 적고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연락할수 있어 군 장병과 가족, 부대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복지단은 설명했다.

대여 휴대폰은 군부대 울타리 밖 외부와 군부대 내 마트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휴가나 외박 등으로 출타하는 장병들과 공무상 당일 외출하는 장병들은 물론 영내에서 평일과 주말에 휴식 중인 장병들도 마트 내에서 사용할수 있다. 일과가 끝난 평일 저녁시간이나 토요일,일요일,국경일 등에 언제든지 이용할수 있게 된다. 부대 밖으로 나가는 병사는 위병소를 통과하는 순간부터 복귀하는 순1沮?쓸 수 있고 부대와 가족들은 병사의 위치와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보안체계도 갖췄다. 복지단은 기무사령부와 정보본부 등과의 협조아래 휴대폰 기기에 ‘모바일단말관리시스템‘을 탑재했다. 군부대 마트를 제외한 영내지역에서는 통화와 문자, 카메라 촬영 등 모든 기능이 자동차단된다. 대여 전용 휴대폰에 고유의 표식을 집어넣어 개인 소유의 휴대폰과 쉽게 구분되도록 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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