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40선 보합권에서 '맴맴'…외인·개인vs기관

입력 2015-04-20 13:34   수정 2015-04-20 13:34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0일 오후 11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2포인트(0.02%) 내린 2142.98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주말 미국 증시는 재점화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중국 증시 규제 소식에 3대 지수 모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 같은 여파에 이날 2120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꾸준히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낙폭을 줄여나갔다. 오후 들어 보합권까지 낙폭을 만회한 코스피는 2140선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외국인인 10거래일째 '사자'를 외치며 144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581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맞서고 있다. 개인은 20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39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가 오름세인 반면 삼성전자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은 내림세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다. 의약품 화학 섬유의복 등은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 전기전자 음식료 등은 내리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LG화학이 1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각각 2%, 9% 강세다.

전 거래일 7년여만에 700굼?회복한 코스닥지수는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17포인트(0.02%) 내린 706.7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6억원, 4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106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OCI머티리얼즈가 실적 호조 소식에 4% 강세다. 씨그널정보통신은 화장품 업체 인수 소식에 7% 넘게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세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5원(0.08%) 하락한 108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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