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KTX 타고 온 '웃돈'…광주 분양 들썩

입력 2015-04-20 21:39  

올해 모든 청약 1순위 마감…수도권 투자자 몰려 경쟁률 111 대 1도

기존 집값도 '상행선'
송정역 인근 전용 59㎡ 아파트, 작년 말보다 2000만원 올라
지난주 집값 상승률 0.63%



[ 김보형 기자 ] 한국종합건설이 지난 1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광주광역시 북구 용동봉 ‘아델리움 인 비엔날레’는 270가구 모집에 광주 지역 청약자만 3만206명이 몰려 평균 111.8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광주 거주자가 아닌 투자 수요로 추정되는 청약자도 1214명에 달했다. 앞서 지난 2일 개통한 호남선 KTX 1단계 구간 종착역인 광주 송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송정동 ‘라인 2차’ 전용 59㎡는 지난해 말보다 2000만원 오른 1억1400만원에 실거래됐다. 분양마케팅업체인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광주는 매매와 전세가격이 함께 상승 중인 데다 1시간30여분 만에 서울까지 갈 수 있는 KTX까지 개통하면서 수도권 투자자들도 광주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1순위 마감에 분양권 웃돈까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광주에서 공급된 5개 아파트는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2월 광주에서 처음 분양한 아파트인 북구 매곡동 ‘대광로제비앙’은 154가구 모집에 1만791명이 몰려 평균 70 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달 분양된 북구 각화동 ‘골드클래스’와 북구 본촌동 ‘이안 광주 첨단’도 각각 58.6 대 1과 45.6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기 지역 아파트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의 웃돈까지 붙었다. 지난해 11월 북구 풍향동에서 분양한 ‘금호 어울림’ 분양권은 2000만~3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앞서 광산구 선운지구에서 분양한 ‘EG 더원’ 분양권도 3000만원 내외의 웃돈이 붙었다.

저금리에 따른 매물 부족에 새 아파트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에 육박한 광주는 기존 집값도 강세다. 특히 호남선 KTX 개통 이후 상승세가 가파르다. 매주 평균 0.2~0.3%의 상승률을 기록하던 광주 아파트값은 KTX 개통 직전인 3월30일 전주 대비 0.53%의 오름폭을 기록한 뒤 지난주에는 상승률이 0.63%에 달했다. 올해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4.26%)과 전세가격(4.04%) 누적 상승률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다.

○2분기에만 2000여가구 쏟아져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몰리는 광주 분양시장에는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송정역과 가까워 호남선 KTX 효과가 기대되는 광산구 소촌동에서는 모아주택산업이 오는 24일 ‘소촌동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233가구 모두 최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59㎡로만 구성됐다. 단지에서 약 2㎞ 거리에 송정역이 있다. 평동공단과 소촌농공단지 등도 가깝다.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선호도가 높은 서구 화정동에서도 이달 ‘해광샹그릴라’ 303가구가 분양된다. 충장로 등 도심과 가까운 방림동에서는 ‘명지로드힐’ 192가구가 공급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다음달 광산구 선운지구 3블록에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1022가구(전용 60·74㎡)를 내놓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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