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예멘 해역에 각각 병력을 늘리면서 이 지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국방부의 스티브 워런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페르시아만에 주둔해 있던 핵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유도미사일 순양함 노르망디호를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걸프 해역인 아덴만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루스벨트호와 노르망디호는 앞으로 아덴만에 배치된 구축함 윈스턴 처칠호 등 7척의 전함과 함께 이 지역에서 해상안보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예멘의 정정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최근 며칠 간 예멘 해역에 대한 미 해군력을 증강시켰다" 며 "이번 해상안보 작전의 목적은 예멘 해역의 해로를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익명의 해군 관리의 말을 인용, 루스벨트호를 급파한 목적은 이란의 후티 반군 지원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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