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 리마시내 인류고고학 역사박물관을 방문애 유물을 살펴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 청와대 제공 |
<p>박 대통령은 사의수용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6일 출국 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독 회동한 박 대통령은 이 총리 거취에 대해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p>
<p>한편 민감한 사안에 대해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사퇴 방식을 차용하지 않았나하는 시각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중앙아시아 순방 당시 '친일 사관 논란'에 휩싸였던 문창국 총리 후보자에게 야당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퇴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정권과 후보자 자신 부담을 덜은 바 있다.</p>
<p>박 대통령은 또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분열과 경제 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각과 비서실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p>
<p>이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국정은 27일까지 짧으나마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p>
<p>당장 21일 오전 10시 개최 예정이었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는 오후 2시로 연기됐다. 기재위는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한국은행, 국세청, 관세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으며 현안질의도 가질 예정이다.</p>
<p>최 부총리가 이 총리를 대신해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게 됐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정승호 기자 saint0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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