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병욱 기자 ]
두산은 연료전지 사업과 같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전통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미래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올해 중요한 화두”라며 “어떤 식으로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신기술의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두산은 지난해 7월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 선도업체인 퓨얼셀파워(Fuel Cell Power) 합병 추진을 발표했다. 이어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엣지파워(ClearEdge Power)를 인수,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이런 과정을 통해 건물용과 규제대응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주택용을 포함한 원천기술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게 두산의 설명이다.
연료전지란 수소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얻는 설비다. 규모에 관계없이 고효율을 유지할 수 있어 건물용과 주택용 등에 사용된다. 소음과 진동, 유지비용이 적은 친환경 에너지원이 ? 세계 연료전지 시장은 2012년 기준 1조8000억원이었는데,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2018년에는 5조원, 2023년에는 4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산은 제조업과 ICT를 접목해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창원 본사에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센터를 개설했고, 서울 사무소에 소프트웨어 센터를 열었다. 두 곳은 발전소 운영 관련 정보를 빅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토대로 발전소 이용률과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 시스템을 통해 고장 예측을 분석할 수 있고 이상 상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됐다. 발전소의 핵심기기 운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최적화된 해결책을 바로 도출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3년 출시한 38톤급 ‘DX380LC-3’ 굴삭기에 유압펌프를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디-에코파워(D-ECOPOWER)를 적용했다. 굴삭기를 작동하는 조이스틱 레버와 페달의 동작 신호에 따라 굴삭기 작동에 필요한 최적의 유량만을 생성해 공급하는 기술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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