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회장 "중국, 증권투자 위해 대출…과열 징후"

입력 2015-04-22 09:39  

"투자자들이 증권계좌를 여러개 갖고 증권투자를 위해 대출을 받는 등 과열 징후가 보인다."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워츠먼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중국총상회(總商會.상공회의소) 주관의 재무·부동산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진단했다.

연일 상승세 속에 과열 우려가 제기돼 온 중국증시는 지난 21일 상하이증권거래소의 하루 거래 대금이 1조1476억 위안, 선전증권거래소 거래대금은 6550억 위안으로 합계가 1조8026억 위안에 달했다.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6.55포인트(1.82%) 뛴 4293.62, 선전성분지수는 567.40포인트(4.09%) 급등한 1만4439.00으로 각각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은 5.82% 폭등했다.

블랙스톤 공동 창업자인 슈워츠먼 회장은 중국의 은행 예금자들이 낮은 금리로 수익이 줄어든데다 단기 부동산 투자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하자 유일한 투자처인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증시가 이상 과열로 치닫지 않도록 신용거래 규제 등 증시 안정책을 내놓으면서 단계적으로 위안화 태환도 허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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