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출발 좋은' 1분기 어닝시즌, 국내증시 '축포' 터뜨릴까

입력 2015-04-22 11:14  

[ 박희진 기자 ]
글로벌 유동성 '파티'를 즐기던 국내 주식시장이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또 한 번 '축포'를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발이 좋다"고 입을 모은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기업들의 성적이 국내 증시에 추가 모멘텀(상승동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3% 오른 2155.75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 대외 악재 탓에 주춤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2150선을 회복했다.

이번주부터 굵직한 대형주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포스코와 LG생활건강 대우인터내셔널이 올해 첫 성적표를 공개했고, 이날 LG디스플레이 SKC 신한지주, 23일 현대차 SK하이닉스 KT&G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도 줄줄이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실적 시즌은 출발이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삼성전자가 깜짝 시적을 발표한 데 이어 LG화학 하나금융지주 LG생활건강 OCI머티리얼즈 대림산업 등이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남은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어닝시즌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국내 증시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은 어닝시즌도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많다. 키움증권이 현재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증가율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기준으로 코스피는 7%, 코스닥은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증권사의 서명찬 연구원은 "최근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예전과 달리 실제 발표치와의 괴리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모멘텀이 높은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 상승에도 향후 이익 개선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반영되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소폭 하락한 점은 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이익 기대치가 낮아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현대차의 실적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대차는 오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분기 실적 시즌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 해소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적 시즌을 통해 코스피 이익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비관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시즌은 이익 모멘텀의 확대가 확인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 개선으로 이어져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을 해소하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어닝시즌 돌입과 함께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강화되고 있는 업종을 눈여겨 보라는 조언이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화학 건설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 불황을 지나 전방산업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면서 1분기는 물론 올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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