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충성도 1위 브랜드·최고경영자] 정수기 시장 '개척자'…해외공략 가속

청호나이스


[ 나수지 기자 ]
청호나이스(대표 이석호)가 한국경영인협회의 고객 충성도 조사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청호나이스는 22년간 다져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수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제습기 등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환경·건강가전 기업이다.

청호나이스는 창립 이후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해 관련 분야 사업을 선도해 왔다. 일반정수기, 냉정수기, 냉온정수기, 얼음정수기로 이어지는 정수기 시장의 제품 개발 변천을 주도했다. 2014년에는 제5세대 정수기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의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로 5년간 독자적인 연구 개발을 지속해 온 결과다. 휘카페는 기존 얼음정수기에 캡슐커피머신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의 이름을 본뜬 것으로 배우 김수현이 광고 모델로 나서며 일명 ‘김수현 정수기’로 통한다.

해외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청호나이스는 1994년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 수출을 시작해 1999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전 세계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06년 12월에는 중국 최대 가전 업체인 메이디(美的)그룹과 정수기 및 필터 생산·판매에 대한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정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07년 1월 중국 광둥성에 ‘불산시미디어청호정수설비제조유한공사’를 세우고 중국 현지 고객 기호에 맞는 정수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메이디사의 영업망을 활용해 판매되고 있다. 앞으로 한국 본사와의 분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 정수기 1위 기업으로 뻗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창립 22주년을 맞아 청호나이스는 업계 1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3년에는 서비스 평가팀을 신설했다. 서비스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해 서비스 1등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서비스 평가팀은 본사 직원 10여명과 고객 접점 서비스 요원인 플래너, 엔지니어, 콜센터 상담원, 전국 32개 사무소 직원 등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청호나이스 서비스 향상 캠페인을 전개하고 고객 불만을 즉시 해결하는 업무 등 서비스 혁신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받기도 했다.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후 관리에도 차별화된 노력을 기울인다. 제품 사후관리 전문 조직인 ‘청호 플래너’들을 중심으로 고객과 접점에서 열성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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