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주총 거쳐 7월 최종 완료
해외 네트워크 활용해 IT사업 확대
대림코퍼레이션은 4월22일 이사회를 열고 대림I&S와 합병키로 결정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의 합병 신주를 대림I&S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비율은 기업가치 평가 방식에 따라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I&S의 합병비율은 1대 4.19로 결정됐다. 양사는 5월 26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오는 7월 1일 합병절차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비율도 달라지게 된다. 합병 후 이준용 회장과 이해욱 부회장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율은 각각 60.9%와 32.1%에서 42.7%와 52.3%로 변화하게 된다
대림코퍼레이션은 합병배경에 대해 “경영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서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한다는 전략아래 경영상 시너지 창출, 재무구조 개선, 신규사업 가속화를 위해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영상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대림코퍼레이션은 유화 트레이딩 및 물류업이라는 기존 사업구조에 대림I&S의 IT사업을 접목하게 되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란 전망 甄? 대림I&S는 대림코퍼레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IT사업영역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영업이익 구조를 가진 대림I&S의 IT사업이 추가되면 유화, 해운 등 경기민감도가 높은 산업에 치중된 수익구조가 빠르게 개선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림I&S의 IT기술력을 접목할 경우 몽골, 미얀마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서 대림코퍼레이션은 2017년까지 매출액 5조2,524억원, 영업이익 2,442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은 1994년 설립돼 석유화학 트레이딩과 물류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해운경기가 장기 불황에 직면함에 따라 사업구조 개편이 요구되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IT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고 있는 대림I&S와의 통합으로 재도약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셈이다.
1995년 설립된 대림I&S는 IT사업을 주력으로 매년 2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규모의 열위에 따른 재무여력 부족으로 신규 사업 투자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림코퍼레이션 김진서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수익구조 다변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강한 동력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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