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도 살려낸 엔저…한때 900원선 붕괴

입력 2015-04-23 20:58  

7년2개월 만에 최저…수출 비상


[ 김유미/주용석 기자 ] 정부의 원·엔 환율 방어선으로 여겨지던 100엔당 900원 선이 7년2개월 만에 붕괴됐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기업들엔 비상이 걸렸다.

23일 오전 한때 원·엔 환율은 100엔당 899원67전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이 9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8년 2월29일(895원57전) 후 처음이다. 이날 원·엔 환율은 다시 900원대로 진입해 100엔당 903원4전(오후 3시 기준)까지 올랐다. 원·엔 환율은 원화와 엔화를 직접 거래하는 외환시장이 없어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을 계산해 정하는 재정환율을 사용한다.

원·엔 환율이 내린 것은 엔화에 대한 원화값이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원화 강세는 2012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 불어나는 데다 최근엔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들이면서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뛰었다.

반면 엔화는 일본 정부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를 2년9개월 만에 흑자로 돌려놓은 ‘엔저의 힘’은 고스란히 한국 경제에 악재로 돌아온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과 수출 경쟁을 벌이는 전자·湄온?middot;기계업계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자업계의 한 최고경영자(CEO)는 “다 죽어가던 소니가 엔저 때문에 되살아나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미/주용석 기자 warmfront@hankyung.com



[강연회]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투자비법 강연회 (여의도_5.14)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로 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