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갑/유재혁/김보영/고재연 기자 ] 공연
뮤지컬 ‘쿠거’
이혼 후 새 삶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여자 릴리와 인생을 즐기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가는 여자 클래리티가 우연한 계기로 메리 마리의 쿠거 바를 찾게 된다. 세 여자는 젊은 남자들과의 연애와 사랑을 통해 행복과 성적 만족을 포함한 완벽한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고, 서로를 이해하는 진정한 친구가 된다. ‘19금’ 뮤지컬답게 박해미·김선경·최혁주·김희원 등 중견 여배우들의 농익은 연기가 일품이다. 주인공들이 더 이상 한 가정의 엄마가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40~50대 중년 여성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7월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텐테너스 내한공연
데이비드 키드, 루크 케네디 등 호주 출신 테너 10명으로 구성된 ‘텐테너스’의 내한 공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부터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불가능한 꿈’, 영화 ‘원스’의 ‘폴링 슬로리’에 이르기까지 클래식부터 팝에 이르는 다 聆?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퀸과 비틀스, 마이클 잭슨의 곡과 호주 민요도 감상할 수 있다. 4월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시
묵향처럼 번지는 단색화 세계
“내 작품은 그림이 아니다. 그냥 화풀이 작업으로 이해해 달라. 소박하고 신선한 작품을 하고 싶다. 그러나 언제나 어렵다.” 197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 장르였던 단색화의 대가 윤형근 화백(1928~2007)이 생전에 자주 하던 말이다. 그림에는 말이 필요 없고 보고 느끼면 된다는 얘기다. 이 전시회는 한국 화단에서 단색화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준 윤 화백의 유고전이다. 1970년대 초반부터 1990년 사이에 제작된 대작 8점이 걸렸다. 출품작에는 밑칠을 하지 않은 캔버스 위에 갈색 또는 감청색으로 사각형의 면만 덩그러니 그려져 있다. 화면 안의 색면은 언뜻 보면 그저 하나로 뭉그러진 검은 덩어리로 보이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저 아래서부터 서서히 스며 올라오는 다른 색들이 보인다. 추상적인 수묵화의 느낌을 준다.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안국동 PKM갤러리. (02)734-9467
영화
약장수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파는 떴다방에 취직한 영업사원들의 슬픈 초상을 그려냈다. 부모를 돌보지 않는 검사 자식과 가난하지만 育琯涌“?위안과 즐거움을 주는 판매원을 대비시키면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효도란 무엇인지를 되묻는다. 김인권, 박철민, 이주실 주연. 조치언 감독.
김경갑/유재혁/김보영/고재연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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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쿠거’
이혼 후 새 삶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여자 릴리와 인생을 즐기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가는 여자 클래리티가 우연한 계기로 메리 마리의 쿠거 바를 찾게 된다. 세 여자는 젊은 남자들과의 연애와 사랑을 통해 행복과 성적 만족을 포함한 완벽한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고, 서로를 이해하는 진정한 친구가 된다. ‘19금’ 뮤지컬답게 박해미·김선경·최혁주·김희원 등 중견 여배우들의 농익은 연기가 일품이다. 주인공들이 더 이상 한 가정의 엄마가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40~50대 중년 여성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7월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텐테너스 내한공연
데이비드 키드, 루크 케네디 등 호주 출신 테너 10명으로 구성된 ‘텐테너스’의 내한 공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부터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불가능한 꿈’, 영화 ‘원스’의 ‘폴링 슬로리’에 이르기까지 클래식부터 팝에 이르는 다 聆?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퀸과 비틀스, 마이클 잭슨의 곡과 호주 민요도 감상할 수 있다. 4월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시
묵향처럼 번지는 단색화 세계
“내 작품은 그림이 아니다. 그냥 화풀이 작업으로 이해해 달라. 소박하고 신선한 작품을 하고 싶다. 그러나 언제나 어렵다.” 197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 장르였던 단색화의 대가 윤형근 화백(1928~2007)이 생전에 자주 하던 말이다. 그림에는 말이 필요 없고 보고 느끼면 된다는 얘기다. 이 전시회는 한국 화단에서 단색화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준 윤 화백의 유고전이다. 1970년대 초반부터 1990년 사이에 제작된 대작 8점이 걸렸다. 출품작에는 밑칠을 하지 않은 캔버스 위에 갈색 또는 감청색으로 사각형의 면만 덩그러니 그려져 있다. 화면 안의 색면은 언뜻 보면 그저 하나로 뭉그러진 검은 덩어리로 보이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저 아래서부터 서서히 스며 올라오는 다른 색들이 보인다. 추상적인 수묵화의 느낌을 준다.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안국동 PKM갤러리. (02)734-9467영화
약장수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파는 떴다방에 취직한 영업사원들의 슬픈 초상을 그려냈다. 부모를 돌보지 않는 검사 자식과 가난하지만 育琯涌“?위안과 즐거움을 주는 판매원을 대비시키면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효도란 무엇인지를 되묻는다. 김인권, 박철민, 이주실 주연. 조치언 감독.김경갑/유재혁/김보영/고재연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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