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양질의 해외 대형공사에서 매출 확대가 컸다고 했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아랍에미리트(UAE)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에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보다 대폭 증대했다는 것.
영업이익도 2011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과 수익성 위주의 수주 추진과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 증가 등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6.9% 증가했다.
현대건설 측은 1분기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왕십리 뉴타운 3구역(센트라스), 창원감계힐스테이트 2차, 백련산힐스테이트 4차 현장 등의 실적이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고, 부동산 경기 호조에 힘입어 주택공급이 확대돼 향후 매출 및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공정위 과징금 영향 등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4.3%, 6.1%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1분기에 싱가포르 세실(Cecil) 오피스 타워, 사우디 얀부(Yanbu) 변전소 공사 및 현대케미칼 MX(Mixed-Xylene 혼합자일렌) 공사 등 국내외에서 총 3조736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1분기 기준 현대건설의 수주잔고는 65조 6651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대형공사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향후에도 신흥시장 대형공사 매출 확대와 주택공급 확대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연간 27조 6900억원의 수주와 19조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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