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에 좋다는 각종 요법을 다 해보고, 약도 꾸준히 복용했지만 갖은 노력에도 탈모 탈출에 실패한 38살 김 모 씨는 최근 다시 한 번 좌절을 겪었다. 김 씨는 모발이식 수술에 성공한 친구 한 모 씨와 아들이 꽉 찬 나이에도 혼자인 것이 안쓰럽고 답답했던 어머니의 권유로 모발이식 수술을 결심했다. 강원도에 사는 김 씨는 서울과 인천, 대전 등 인근 지역까지 모발이식 잘하는 곳을 추천 받고, 각종 후기를 살펴본 뒤 2년 전 수술을 받았으나 1년만 지나면 탈모부위도 풍성해질 것이라는 병원의 말이나 후기처럼 풍성해지기는커녕 오히려 뒷통수의 머리카락만 낭비하는 결과만 안게 됐다.
김 씨뿐 아니라 많은 탈모환자들이 모발이식을 가장 효과적인 탈모치료법으로 여기고, 실제로 탈모된 부위에 머리카락을 돌려줄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 맞다. 특히 비절개모발이식이 대중화됨에 따라 흉터와 통증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빨라지면서 모발이식을 선호하는 환자는 더욱 늘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김 씨와는 달리 친구 한 씨처럼 대체로 수술 후 만족감을 보인다.
그렇다면 김 씨의 실패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모발이식은 이식모를 기준으로 비용이 결정되는데 3000모 이식을 받아야 했던 김 씨는 가격적인 부분을 무시하지 못하고 가격을 최우선으로 따져 수술을 결정했던 것. 그에게 수술을 권유했던 친구 한 씨는 생착률을 가장 염두에 두고 병원을 골랐지만 김 씨는 모발이식 수술은 다 같은 수술이라고 생각하고 생착률이 높은 수술법인지는 따져보지 않은 채 비용에만 무게를 뒀다. 김 씨는 “가격에 혹해 수술을 받고 나서 뒤늦게야 같은 비절개모발이식이라도 수술방식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으며, 수술 후 결과를 보증하고, 사후관리가 이뤄지는 모발이식 전문병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후회했다.
김 씨의 사례에서 보듯 모발이식 수술에서 생착률은 수술 결과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친구 한 씨도 같은 3000모를 이식했음에도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은 생착률에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생착률은 이식한 모낭이 자리잡고 자라는 수치로 수술과정에서 모낭의 손상이 적어야 높은 수치를 기대할 수 있다. 건강한 모낭을 채취하더라도 복잡한 모발이식수술 과정을 거치면서 손상될 수 있으므로 어떤 기술로, 얼만큼 경험이 있는 의사가 수술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
최근 CIT 수술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CIT 수술은 전 과정에서 모낭 손상 요소를 줄여 생착률을 높이는데 주력한 수술로 절개모발이식과 기존 비절개모발이식의 단점을 보완해 눈길을 끈다.
CIT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포헤어모발이식센터 권오성 원장은 “모발이식 수술은 생각만큼 간단한 수술이 아닌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인데다 채취할 수 있는 모낭이 한정되어 있어 재수술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애초에 병원을 선택할 때 생착률과 사후관리 등을 염두에 두고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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