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 대한 회유설을 강력부인했다.
24일 홍준표 경남도지사 측근들이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접촉해 회유를 시도했다는 보도에 대해 홍준표 지사는 “그런 사실은 사전에 몰랐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와 관련, 홍준표 지사 측근 A씨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씨와 통화한 사실을 시인했다. 홍준표 지사 측근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윤씨에게 전화해 돌아가신 양반(성완종 전 회장)이 니한테 (1억원을) 건넨 것은 부인하기 힘든 상황이냐고 물었더니 ‘힘들죠. 그건 안 되죠’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당시 홍 지사의 당 대표) 경선 살림에 보탰다고 하면 안 되느냐고 재차 물었더니 ‘그게 말이 됩니까’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지사 A씨는 통화 후 사흘 뒤인 지난 15일 이 같은 사실을 홍준표 지사에게도 알렸다고 했다. A씨는 “행사 참석차 경남도청에 갔다가 홍준표 지사를 만났다”며 “홍준표 지사는 자신이 왜 (성완종 리스트에) 끼었는지 궁금해 하면서 윤씨가 자신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지 묻더라”고 전했다. 홍준표 지사도 이날 “윤씨와의 통화 내용을 전해 들은 뒤 ‘엄중한 시점이기 때문에 오해할 수 있다. 통화하지 마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의 회유설에 대해 누리꾼들은 "홍준표 진실 밝히길" "홍준표 안타깝다" "홍준표 실망입니다" "홍준표 자리를 내려놓기를" "홍준표 1억이라니" "홍준표 너무하네" "홍준표 경남주민들 안타깝다" "홍준표 양심도 없네" "홍준표 진짜인가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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