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5, 언팩 올해도 기대…전통적 행사 자리매김"
[ 김민성 기자 ]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세계가전박람회(IFA) 2015'에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와 중국 통신업체인 ZTE가 처음으로 참가한다. IFA 행사를 주관하는 메세 베를린의 옌스 하이테커 사장은 25일 몰타에서 열린 IFA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하이테커 사장은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하면서 통신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통신업체를 올해 IFA에 처음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IoT 등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IFA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며 "헬스웨어와 스마트홈 등의 기술과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IFA 측은 최근 IoT 기술 발전이 글로벌 전자 및 모바일 시장의 성장을 동시에 이끄는 새로운 혁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테커 사장은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는 IoT 혁신이 향후 3~5년 내 세계 가전시장의 게임체인저"라고 내다봤다.
전통 가전 및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자동차 등이 통합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IoT는 이미 차세대 기술 경연장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IFA에서 참여하는 대다수 기업들도 IoT 기반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하이테커 사장은 "과거 IFA에선 IoT 기술을 논의하는데 그쳤다면 올해 IFA에선 소비자들이 직접 살 수 있는 제품들을 볼 수 있을 것" 이라며 "가전뿐 아니라 자동차,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우리 주변 기기들이 서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간 IoT가 뜬구름 잡는 식의 이론적 전망이나 제한적 기술 수준의 스마트 가전 형태로 공개됐던 것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는 뜻이다.
한편 올해 IFA에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5 신제품 공개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처럼 올해도 IFA 기간에 갤럭시 노트5를 발표할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 하이테커 사장은 "올해 역시 그러길 기대하며 삼성전자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노트 시리즈 언팩(공개행사)은 이미 IFA의 전통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며 올해도 IFA 공개가 유력함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3일(현지시간) IFA 개막을 앞두고 열린 '모바일 언팩'에서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에지를 공개한 바 있다. 특히 갤럭시 노트 엣지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다중 화면 스마트폰이었다. 정체 국면인 스마트폰 기술 혁신에 삼성전자가 새로운 대안을 내놓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세계 최초로 좌우 세로 화면을 탑재한 갤럭시S6 엣지의 원조 모델이기도 했다.
하이테커 사장은 다음 주 방한해 국내 참여 업체들을 만난다. IFA에 참여하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늘어나는만큼 전시 규모와 출품작 등을 사전 협의한다. IFA 터줏대감으로 성장한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 국내 대표 가전 업체는 올해 IFA에서도 모바일 및 가전, 보안 장비 등 모든 사물을 네트워크에 연결해 제어하는 IoT 기술의 무한 발전가능성을 보다 명확히 시연할 계획이다.
몰타=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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