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피에히 의장과 빈터코른 CEO는 회사경영권을 두고 충돌했다. 피에히 의장이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빈터코른과 거리를 두고 있다”며 불신임 방침을 정하자 빈터코른 CEO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이에 폭스바겐 이사회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 “이사회는 내년 빈터코른과 계약을 연장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혀 사실상 그의 손을 들어줬다.
피에히 의장은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소형차 ‘비틀’의 개발자인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손자다. CEO로 9년, 이사회 의장으로 13년 동안 폭스바겐 경영에 참여하며 회사의 일인자로 군림해왔다.
피에히 의장 후임에는 독일 금속노조인 IG메탈 노조위원장을 거쳐 폭스바겐 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베르톨트 후버가 임명됐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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