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경제학자의 노벨상' 첫 흑인

입력 2015-04-26 20:55  

프라이어 하버드대 교수 선정
운동선수 출신 늦깎이 경제학도



[ 뉴욕=이심기 기자 ] ‘젊은 경제학자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의 올해 수상자로 롤런드 프라이어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38·사진)가 선정됐다.

미국경제학회(AEA)가 매년 4월 선정하는 이 상은 가장 뛰어난 업적을 올린 40세 미만의 젊은 경제학자에게 수여한다. 로런스 서머스, 폴 크루그먼, 밀턴 프리드먼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약 3분의 1이 젊은 시절 이 상을 받았다. 프라이어 교수는 흑인으로는 처음 수상자가 됐다.

AEA는 프라이어 교수가 인종 간 교육 성취도 차이에 대한 실증적 연구로 교육정책 발전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저학력층에 현금보상과 같은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해도 학업 성취도가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버드대에 교육혁신연구소를 설립하고, 뉴욕시 교육평등 기회 캠페인에 참여했다.

미국 남부 텍사스 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머니의 가출과 아버지의 학대로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알링턴 텍사스주립대를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했지만 진학 후 경제학도의 길로 들어섰다. 뒤늦게 경제학에 입문한 그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시카고대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았다. 2006년 하버드대 조교수로 부임해 30세에 정년을 보장받았다. 작년엔 국제통화기금(IMF)이 뽑은 45세 이하 차세대 경제학자 25인 중 한 명에 뽑히기도 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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