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에르난데스 2골…'선두' 바르셀로나 추격

입력 2015-04-27 08:03  

'작은 거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2골을 몰아친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셀타 비고를 물리치고 선두 바르셀로나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14-2015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원정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5연승을 달린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79를 기록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81)와의 승점 차를 2로 유지,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에서 뛰다가 지난해 9월 임대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의 눈부신 결정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골잡이 듀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함께 최전방 공격진을 이룬 에르난데스는 1-1로 팽팽하던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로드리게스가 내준 볼을 잡아 리드골을 터트렸다.

전반 28분 동점골을 얻어맞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3분 호날두의 도움을 받은 로드리게스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24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쐐기골을 꽂은 에르난데스의 활약을 앞세워 4-2 승리를 확정했다.

지난 2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꽂아 팀의 4강 진袖?이끈 에르난데스는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킬러 본능'을 자랑했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최근 출전한 4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 팀의 득점 대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41분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정규리그 40호골 사냥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정규리그에서 39골을 넣어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36골)와의 득점 차를 3골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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