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강풍으로 3,4R 모두 치러
[ 이관우 기자 ] 저스틴 로즈(35·영국)가 미국 PGA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해 마스터스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로즈는 2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루이지애나TPC(파72·7425야드)에서 열린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9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로 대회 최저타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지난 13일 열린 마스터스토너먼트에서 조던 스피스(22·미국)에게 4타 뒤진 14언더파로 필 미켈슨(45·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그쳤다. 그는 스피스가 마스터스 직후 곧바로 열린 RBC헤리티지 대회에 참가한 것과 달리 2주가량을 쉬며 샷감을 조율해왔다.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폭우와 바람으로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됐다. 마지막날에는 3라운드 잔여경기와 4라운드 경기를 모두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로즈에 1타 뒤진 20언더파로 2위에 오른 캐머런 트링게일(28·미국)의 추격도 거셌다. 3라운드에서 한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트링게일이 13번홀에서 보기를 하는 사이 버디를 잡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로즈는 이번 우승으로 생애 통산 7승을 챙겼다. 한 ?선수로는 김민휘(23)가 17언더파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맏형 최경주는 12언더파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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