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창업 스토리] 28세 청년 사업가 박종일 유니온아일랜드 대표 "학생때 팀프로젝트가 창업 아이템 됐죠"

입력 2015-04-28 07:00  

스포츠콘텐츠 제공·상품 판매
SNS플랫폼 '스마일' 운영
하루 5만명 이상 접속 인기



[ 이선우 기자 ] “창업은 결국 어떤 문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의 연속이죠. 해결해야 할 문제를 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스물여덟 살 청년 사업가 박종일 유니온아일랜드 대표(사진)의 ‘창업론’이다. 박 대표는 25세였던 2012년 자본금 2000만원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창업 계기는 단순했다. 한양대에 재학 중이던 2011년 스포츠 마케팅 전공 팀프로젝트였던 ‘스포츠를 주제로 사업 아이템 만들기’가 그의 인생을 바꿔놨다. 결과물을 과제로만 남기기 아쉽다는 막연한 생각에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동료들과 창업을 결심한 것이다.

첫 사업 아이템은 하나의 카드로 여러 곳의 스포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단순한 서비스였다. 웹과 모바일 플랫폼을 연결해 스포츠 시설과 강사를 연결해주고 그 정보를 가입자끼리 자유롭게 공유하는 ‘스포츠 앤 세이’란 서비스였다. 사업 초기 포스코 벤처 파트너스로부터 3000만원을 투자받았다.

하지?스포츠 앤 세이는 실패했다.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광고를 노출하고 스포츠 시설들로부터 온라인 마케팅 비용을 받는 수익모델로는 한계가 있었다. 국내 스포츠 시설들은 온라인 광고비 지출에 인색했다. 스포츠 시설 및 강사 정보 제공만으로 서비스 사용자들을 모으기도 쉽지 않았다.

도전을 멈추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박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로 날아갔다.

그는 “그곳에서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것은 창업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링크트인, 에버노트, 징가 등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젊은 대표들은 절대 돈 때문에 창업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마음을 비운 탓일까. 스포츠 참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시장의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스포츠 앤 세이의 서브 사업 모델로 추진하던 ‘스마일(스포츠마니아일루모여)’이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이 하루 접속자 수 5만건을 훌쩍 넘길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일은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주요 SNS와 연동되는 웹 페이지로 ‘큐레이션(Curation)’이라는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포츠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성들에게 스포츠 콘텐츠뿐만 아니라 그들이 온라인으로 즐길 만한 콘텐츠를 큐레이션해주고 관련 상품을 연결, 판매하는 게 수익모델의 핵심이다.

스마일포맨의 인기로 유니온아일랜드가 지난해 올린 매출은 5억여원. 박 대표는 올해 200% 이상 매출 신장을 자신하고 있다. 더욱이 사업 모델이 입소문을 타면서 온라인 구전 마케팅과 애플리케이션 웹 제작, SNS 시스템 개발 등의 요청이 쇄도해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영역이 급속히 커질 것으로 박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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