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럭셔리카 부문
국내서도 판매 급증
[ 박준동 기자 ]
롤스로이스 고스트가 세계적 럭셔리 차량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롤스로이스는 고스트 시리즈Ⅱ가 영국 자동차 담당 기자들이 선정하는 ‘2014 영국 올해의 차’에서 베스트 럭셔리카 부문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영국 비즈니스카의 에디터인 폴 바커는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다른 브랜드들이 어떤 시도와 노력을 하든 여전히 자동차업계 정점을 지키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고스트는 롤스로이스의 첫 번째 오너 드리븐 세단(차 주인이 직접 운전하는 차)이다. 쇼퍼 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차)의 대명사인 팬텀 패밀리와 차별화에 성공함으로써 최고급 럭셔리카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경쟁 브랜드인 마이바흐가 슈퍼 럭셔리카 시장을 떠났을 때도 롤스로이스는 고스트를 필두로 시장을 지켜냈다.
롤스로이스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2009년까지만 하더라도 1000대 남짓이었지만 고스트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 ?2010년 170% 성장하며 2711대를 판매했다. 이후 작년까지 롤스로이스는 5년 연속 글로벌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고스트의 힘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고스트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고스트 판매 이전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롤스로이스 판매량은 2010년부터 두 자리를 기록했고, 2014년까지 총 147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약 80%인 117대가 고스트다.
롤스로이스는 고스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고스트 시리즈Ⅱ를 선보였다. 요트에서 영감을 얻은 흐르는 듯한 유려한 외관, 최고급 자재와 현대적인 감각이 결합된 실내 등 고스트의 상징적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 일부 요소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고객 편의와 차량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고스트 시리즈Ⅱ는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를 통해 차량 전면부를 보다 현대적인 모습으로 개선했다. 범퍼는 고스트 시리즈Ⅱ 차체를 보다 높고 넓게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라운지 시트, 비스포크 오디오, 차량 내·외부를 잇는 최첨단 시스템 등을 적용해 승객의 안락함을 끌어올렸다.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한국은 쇼퍼 드리븐과 오너 드리븐의 두 소비자층이 동시에 성장하는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롤스로이스가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02-512-5834)은 브랜드 탄생 111주년을 기념해 고스트 시리즈Ⅱ 구매자 11명을 대상으로 3년간 리스 이자 전액을 지원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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