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윤석모 애널리스트는 "매출 둔화에 따른 판관비율 악화로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영업이익(216억원)은 컨센서스 대비 18.8% 하회했다"면서 "2분기 이후 신규 수주와 매출기성 회복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신규수주는 1조4000억원을 기록해 연간 가이던스 7조원 대비 20%를 달성했다"면서 "경영진이 1분기에 수주한 1조2000억원 규모의 관계사 수주 분의 빠른 매출 기성을 예상함에 따라 2분기 이후부터는 매출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간 매출 목표 8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규 수주는 관계사 물량 2조3000억원과 비관계사 4조7000억원을 합해 총 7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윤 애널리스트는 2~3분기에 추가 원가 반영에 대해서는 보수적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1분기 중 사우디 CO2 프로젝트의 공기 지연에 따른 200억원(46억원충당금 포함)의 추가 원가 반영이 있었으나, 기타 프로젝트에서 추가 충당금 반영은 없었다"며 "전분기 공기 지연에 따른 1050억원의 추가 원가 반영이 있었던 사우디 샤이바의 경우 진행률은 97~99% 수준이었으나, 충당금 추이(전분기 450억원 → 1분기 250억원) 등을 감안할 때 2~3분기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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