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국대사 "TPP에 한국 가입…가치 크게 높일 것"

입력 2015-04-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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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한국이 참여하면 TPP의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28일 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조찬강연회에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의 통합을 목표로 협상 중인 미국 주도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현재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1라운드 타결 뒤 가입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리퍼트 대사는 "TPP는 높은 수준의 교역 협상으로 협상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협상이 타결되면 세계 교역의 30%, 전 세계 총생산(GDP)의 40%, 8억 명의 소비자를 아우른다"고 TPP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GDP의 40%에 달하는 국가들이 더 나은 교역 규범으로 바꾸자고 하면 전 세계는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TPP 참여국들은 함께 근로자의 권리, 지적재산권 보호, 환경 오염 등 세계 곳곳에서 새로이 떠오르는 많은 경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은 TPP 창립 회원국 중 일본, 멕시코를 제외한 국가들과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자연스럽게 TPP 회원국 후보로 거론된다"며 "한국이 TPP에 관심을 표명해 준 것은 미국으로서도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실제로 어떻게 TPP에 가입할 수 있을지는 고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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