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00홈런까지 4개 남았다!

입력 2015-04-28 16:31  

▲ 사진: 스포츠코리아 조남수 기자
<p>삼성 이승엽의 KBO 리그 최초 400홈런은 과연 언제 터질까.</p>

<p>2014년까지 390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지난 23일(금)과 24일(토)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려 현재 396홈런을 기록 중이다.</p>

<p>삼성 입단 3년차이던 1997년 32홈런으로 첫 홈런왕을 차지하면서 거포의 탄생을 알리기 시작한 이승엽은 1997년부터 지난 해까지, 일본 진출(2004~2010) 기간을 제외하고 10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 1997년과 1999년 그리고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역대 최다인 5차례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p>

<p>이승엽은 1999년 54홈런을 기록, KBO 리그 최초의 시즌 50홈런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2003년에는 56홈런을 기록하며 KBO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넘어 아시아 신기록(2013 일본 발렌틴 60홈런으로 경신)까지 작성했다.</p>

<p>일본에서 15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국내로 복膏?2012년, 이승엽은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복귀 첫 해 7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한・일 통산 500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KBO 리그 최초로 8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3년 6월 20일 문학 SK전에서 개인통산 352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선배였던 양준혁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KBO 리그 통산 최다 홈런의 고지에 올라선 것. 이제 그가 터뜨리는 홈런은 모두가 새역사로 기록된다.</p>

<p>이승엽의 리그 첫 홈런은 1995년 5월 2일 해태전에서 당시 선발 이강철(현 넥센 코치)을 상대로 기록했다. 이후 1999년 100홈런(최연소- 22세8개월17일), 2001년 200홈런(최연소·최소경기- 816경기, 24세10개월3일), 2003년 300홈런(최연소·최소경기- 1,075경기, 26세10개월4일)을 달성했다. 300홈런은 세계 최연소 기록이다.</p>

<p>이승엽은 우완 투수에게 245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고, 좌완 투수 108홈런, 언더핸드 투수에게 43홈런을 뽑아냈다. 이승엽에게 가장 많은 홈런을 내준 투수는 7개의 홈런을 내준 최상덕(전 KIA)이며, 현역 투수 중에는 공교롭게도 모두 현재 NC 소속인 박명환, 손민한, 이혜천 선수로 각 4개씩의 홈런을 맞았다.</p>

<p>미국 메이저리그의 통산 최다 홈런은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1시즌에 걸쳐 기록한 762홈런이고, 현역 선수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기록 중인 659홈런이다. 메이저리그에서 400홈런 이상 기록한 선수는 총 51명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왕정치(요미우리 자이언츠)의 868홈런, 현역 선수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주니치 드래건스)가 378홈런으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400홈런 이상은 18명이 달성했다.</p>

<p>이승엽은 최근 5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며 가파른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KBO 리그 최초의 400홈런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다. 데뷔 21년차, 불혹의 나이에 도전하는 이승엽의 감동 스토리에 모든 야구 팬과 야구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p>

<p>아마도 399홈런이 기록되면 400홈런의 홈런볼을 잡으려는 야구팬들이 또 다시 잠자리채를 들고 야구장에 나타날지도 모를 일이다.</p>



한경닷컴 문화레저팀 이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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