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전 삼성전자 사장(사진)이 이끄는 사모펀드(PEF)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동부LED를 인수한다.
김 전 사장이 대표로 있는 투자사 BNW인베스트먼트는 전자부품 제조분야의 한 코스닥 상장사와 손잡고 스텔라PEF를 결성, 지난 21일 동부LED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110억원대로 알려졌다. 다음달 말 법원의 승인을 거쳐 인수가 확정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로 통하는 김 대표는 향후 LED산업의 성장성이 높은 데다, 동부LED의 기술력을 평가해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LED 관계자는 “동부LED는 월 3억개의 LED 패키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고, 과거 삼성전자 LG전자 오쓰카쇼카이 등에 납품한 실적을 갖고 있다”며 “독일 오스람, 일본 도요다고세이 등과 생산 기술관련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LED는 지난해 258억원의 매출과 13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메모리 제조담당 사장, 삼성SDI 사장, 삼성LED 사장 등을 거친 김 대표는 동부LED 인수 후 과거 주요 고객사였던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 대표는 퇴임 이후 대형 정보기술(IT) 업체의 전문경영인(CEO)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2013년 2월 BNW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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