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쿨하게…운동화 가볍게…재킷 간편하게…봄 아웃도어를 입어라

입력 2015-04-29 07:10  

봄 아웃도어 트렌드

노스페이스·K2 등 기능성 신제품 잇따라

외출 잦은 5월
봄 날씨 변덕 막아줄 어린이 바람막이 경쟁도



[ 김선주 기자 ]
기온이 상승하면서 아웃도어업계가 냉감 소재 등 기능성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아웃도어 제품의 전통적 기능인 흡습·속건 외에 착용자가 시원한 느낌을 받도록 냉감 기능 등을 추가한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K2는 최근 입는 순간 드라이아이스처럼 온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쿨360 티셔츠’를 출시했다. PCM 냉감 시스템, 360도 통풍 시스템을 통해 인체에서 나오는 열을 냉각하고 땀은 전방위로 식히는 제품이다. PCM 냉감 시스템이란 열을 흡수하고 저장·방출하는 상변환 물질로 이뤄진 마이크로캡슐이 온도가 올라가면 열을 흡수하는 원리로 작용한다.

노스페이스는 워킹화와 하이킹화의 기능을 접목한 신개념 제품인 ‘다이나믹 하이브리드’를 내놨다. 접지력, 내마모성을 강화한 고기능성 제품이다. 다이나믹 아웃솔을 사용해 미끄러지기 Э?흙길에서도 착용감이 탁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발 탄성과 충격 흡수를 동시에 갖춘 엑스 타입 미드솔을 적용해 어떤 지형에서도 가벼운 걸음이 가능토록 했다. 도심 속 산책부터 근교 산행, 여행, 등산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똑똑한’ 제품이다.

기능성과 더불어 올 상반기 아웃도어 제품의 키워드는 ‘라이프스타일’이다. 라푸마는 올 봄·여름(S/S) 광고 캠페인의 주제를 ‘에브리데이’로 정했다. 월~일요일 1주일 내내 도심과 자연을 오가며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에서다.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은 등산, 낚시,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보여주는 광고를 제작했다. 밀레는 울창한 숲뿐 아니라 어떤 장소에서도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네파는 계곡 트레킹 등 독특한 아웃도어 활동을 마케팅 전면에 부각시켰다.

가정의 달인 5월을 앞두고 아동용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경쟁도 치열하다. 노스페이스는 재킷 2종으로 구성한 ‘노스페이스키즈’ 제품군을 내놨다. ‘노벨티 컴팩트 재킷’은 질기고 튼튼한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트롤 재킷’은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도록 활동성에 집중한 제품이다. 옷을 조여주는 허리끈을 옷 속에 고정시켜 장애물에 끈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했다. 박연상 노스페이스 홍보담당 과장은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대비해 아이들의 아웃도어 활동시 기능성 재킷이 필수”라며 “아이들의 움직임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적용해 아웃도어 활동을 보다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블랙야크키즈도 아동용 바람막이 재킷인 ‘BK 맥스 재킷’을 내놨다. 밑단에 조임 장치가 있어 아웃도어 활동 중 바람과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이다. 김수영 블랙야크키즈 실장은 “바람막이 재킷은 돌돌 말아 휴대하기 간편해 날씨 변화에 따라 손쉽게 입고 벗을 수 있어야 한다”며 “어떤 스타일에도 쉽게 코디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블랙야크키즈는 2013년 국내 아웃도어업계 최초로 출범한 아동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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